체험스토리 · 2025-12-20

【팔공산 맛집】 수입 양주가 만난 팔공노을 불쇼

불+75도의 수입 양주가 만난 ‘팔공노을 불쇼 철판구이’ 다녀 옴

연말이었다.

창원과 부산에서 모인

우리는 팔공산 예쁜 찻집에서 '도시락 문학동인'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을 마친 이후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했다.

​

근처라고 했는데

그렇게 근사한 외관의 건물이 눈에 썩 들어오지 않았다

​

사실 식사 장소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만

수업이 중심이었고

점심은 그저 허기를 채우는 시간쯤으로 생각했다.

주차장으로 가면

팔공산 맛집, 외관과는 전혀 다른 내부 분위기

​

식당 앞에 도착했을 때

잠시 의아스러웠다

왜 이런 건물을 택해 예약했지?

밖에서 본 모습은 다소 허름했다.

‘영업은 하는 건가?’

본문 중에서

비닐 천막처럼 보이는 외관에

희미한 전등 불빛만 비치고 있었다.

‘영업은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긴가민가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바로 우리가 예약한 장소가 그곳이었다.

넓은 펜 위에 시선 집중

​

분수대가 열심히 물방울을 솟는 풍경은 잠시나마 평온이었지만

묘하게 안과 밖의 매칭이 내게 힘들었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쉐프의 손 놀림에 눈을 떼지 못함

식당이라기보다는 공연장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철판을 중심으로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고

단체 모임에도 충분한 공간으로 보였다.

팔공산 단체모임이나

연말 회식 장소로 많이 찾는 이유가 눈에 확 들어왔다.

일행 여덟 명은 한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잠시 후

쉐프의 손놀림은 쉴 새 없었다.

우리는 가만히 넋을 놓고 앉아 있었고

쉐프는 철판 앞에서

손놀림이 기계같이 움직였다.

​

오리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각종 해산물과 버섯류까지

음식의 종류가 너무 많아

가짓수를 세는 게 무의미할 정도였다.

우리의 주문에서 팔공산 철판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구성,참으로 푸짐했고

하나하나 손질된 재료에서 정성이 소복했다.

다양한 부제의 야채들

핵심, 불쇼의 정체는

잠시 뒤 쉐프가 한마디 했다.

“조금만 뒤로 물러나 주세요.”

그 순간 시작된 것은

흔히 아는 불의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불과 75도의 수입 양주가 만나는 불쇼 장면이었다.

양주가 철판 위에 뿌려지는 순간

불꽃이 확 치솟았다.

“조금만 뒤로 물러나 주세요.”

본문 중에서

짧지만 강렬한 불길, 그리고 곧바로 퍼지는 깊은 불향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쇼가 아니라,

고기와 해산물의 맛을 완성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고기집인데 해산물이 더 기억난 이유

고기집이지만 해산물의 비중도 컸다.

갑오징어와 새우, 각종 버섯이 고기 사이사이에서

느끼함을 잡아줬다.

덕분에 끝까지 부담 없이 즐겨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집은 ‘불쇼 고깃집’이라기보다

한 코스로 구성된 팔공산 최고의 맛집이라는 생각이었다.

2026년 새해는 이미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다

마지막은 된장찌개와 흑미찰밥이었다.

화려했던 불꽃과 진한 불향 뒤에 나오는

구수한 된장은 마음까지 차분하게 내려놓게 했다.

“대접 잘 받았다”는 느낌의 비중

본문 중에서

흑미찰밥은 찰기가 살아 있어 마무리로 더할 나위 없었다.

이 한 그릇 덕분에

우아한 대접을 받은 느낌이었다.

팔공산에서 점심 한 끼가

불쇼부터 된장과 흑미찰밥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을 한편의 영화를 본듯

놀라움과 즐거움 속에 마음까지 그득하게 우리의 연말을 채웠다

​

팔공산 맛집, 팔공산 철판구이

팔공산 불쇼를 찾는다면 팔공노을은 충분히 기억에 남을 선택지다.

​

얼마 남지 않은 연말엔 위 장소로 찾아가기를 추천한다.

​

*영업시간 : 11시 ~ 22시. 휴일 없음

팔공노을철판구이

대구광역시 동구 서촌로 98-1 송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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