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창포만 비밀회의박서현 갯벌은 숨바꼭질 시간 파란 물 이불 찰랑찰랑 덮고 갯벌 친구들은 비밀회의를 열어요 갯지렁이는 꼬물꼬물 굴을 파며 진흙 세상에 바람길을 만들고 바지락은 뻐금뻐금 진흙을 뒤적이며 갯벌을 환하게 웃게 해요 동글동글 둘러앉아 친구들은 …숲의 매듭을 묶다-팔용산 돌탑에서 (부록용)숲의 매듭을 묶다 -팔용산 돌탑에서 (부록용) 흩어짐을 서로 잇는 1000기가 솟았다 돌무덤 앞 데크를 따라 숲이 비켜서고 텃새의 부리가 동녘을 두드린다 여덟 마리의 용이 꿈틀거렸던 산 새벽을 여는 오래전의 발자국이 1기 2기...... 999기 이슬…사천만 갯벌 축제​ 갯벌에 가면 작은 집이 촘촘촘 해요 사천만 게들의 진흙 축제! 데굴데굴 달랑게들 진흙탕 건반을 두드려요 와글와글 방게들 실룩샐룩 엉덩이를 흔들어요 후렴)쏙쏙쏙 촘촘촘 진흙대문 열어요 앗, 들켰다! 숨어라 진흙 대문 속으로 쏙! 소…죽방 갯벌의 비밀 주머니​ ​ 따각따각, 따각따각. 어디서 나는 소리일까요? 소라의 숨구멍이 뽀글뽀글 열리고 단단한 껍질 집 지고 해초 사이로 쏙! 미역 숲과 넓은 갯벌은 지구가 엄지 척! ​ 맑은 숨을 품어내는 죽방 갯벌의 비밀 주머니 톡톡 생명이…달콤새콤 사자평고산 습지 억새가 산바람에 흔들릴 때 습지가 몰래 키운 조그만 돌배나무 지구의 꿈이 파아란 하늘을 닮아가요 ​ 조롱조롱 갈빛 돌배 손을 뻗고 까만 점점 동그라미로 흔들려요 한 알 두 알 베낭에 담다 보니 사자평 바람도 베낭 속에서 까망…을쑤! 을숙도(큰고니의 노래)낙동강 물빛과 바다가 만나는 얼쑤~ 을숙 생명이 숨 쉬는 습지 모래섬 점점이 큰고니 노닐어요 도요새 물떼새 재첩 캐는 아낙네 민물 바닷물 서로 섞이며 어우러진 생명의 뜰 너울너울 을숙도 철새들의 날갯짓 우리의 푸른 터전 …꼬물이의 집 (봉암갯벌)뻘밭 위에 하늘이 닿으면 붉은 발 꼬물이가 뒤뚱뒤뚱 기어나와요 칠면초 일곱색깔 찰칵찰칵 물들어 도요새 반갑게 안부를 물어요 팔랑팔랑 저어새 날개 펴면 고방오리 날아오고 갯벌은 너른 품 펼쳐 모두 모두 안아주지요 꼬물꼬물 꼬물이…짤랑짤랑 봉순 할머니(화포천)짤랑짤랑 봉순 할머니 벚꽃 팡팡 톡톡 화포천이 웃어요 부들 솜방망이 바람에 뽀용뽀용 하늘로 날아가요 꽃바람이 그려 낸 젖은 물길 따라 봉순 할머니 은발찌 짤랑짤랑 총총총 오시네요 바다 건너 봉순아 얼른얼른 돌아와 화포천이 보고 싶어 두 팔 벌려 기다려…포포야! (우포늪)물안개 살며시 우포를 열어요 버들잎 흔들리면 바람길이 나요 폴짝 콩콩 개구리 아침을 부르면 하얀 날개 포포야 따오기가 왔어요 지구의 숨 소리에 탄소를 품고 호흡이 자라는 우리의 우포늪 찰랑찰랑 물결 햇살이 놀아요 우포 우포 우리 우…주남으로 날아와갈빛 숲이 살랑 살랑 바람이 길을 열면 하늘 끝에서 날개들이 주남으로 찾아와요 연꽃 위에 살짝내려 숨을 고르고 쉬어가는 오늘도 웃음 머무는 이 곳은 파랑이들 쉼터 훨훨 훨훨훨 훨훨 훨훨 흑두루미 짝짝 모여 떼까마귀 어서와요 반가워요 주…경남의 물길 10선을 만들기 위해 석해균 선장님의 시를 썼다.실제 나의 시 횃불이 된 이름/ 박서현(필요 시) 어둠이 물러간 자리 횃불이 된 이름, 석해균 아덴만 해역 해적에게 붙들린 삼호주얼리호 스물한 명의 숨소리를 제 손바닥 아래 꾹꾹 눌러 담았다 짙푸른 파도의 두드림은 뼈마디마다 울려왔다 소금 바람이 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