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2026-04-01

"자격증 신청 완료! 홀가분하게 떠난 뜻밖의 선물"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는 오후, 마침내 자격증 신청(글쓰기 1급)이라는 큰 숙제를 하나 마무리했습니다. 밀려있던 일을 끝내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뿐해졌고, 이 기분 좋은 여운을 이어가고자 운동화 끈을 묶고 길을 나섰습니다.

비를 따라 나선 내 정병봉, 이곳까지라도 매일 운동을 할 수 있다면 하루 운동량은 충분하리라

오늘의 목적지는 내정병봉. 산길을 따라 걷는 발걸음마다 촉촉한 흙내음이 올라와 마음을 정화해 주는 듯했습니다. 산행이라 평지보다 숨은 조금 더 가빴고, 온몸에는 제법 기분 좋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습니다. 스마트워치에 찍힌 9,000보라는 숫자가 오늘 흘린 땀의 가치를 증명해 주는 것 같아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정상을 향해 오르던 중, 뜻밖의 선물처럼 활짝 핀 진달래가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벌써 산자락 곳곳이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더군요. 나를 반겨주는 생명이 산속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안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유난히 붉고 고운 진달래 앞에 멈춰 서서 가만히 코를 갖다 대 보았습니다. 은은하게 전해지는 꽃향기가 비에 젖은 공기와 섞여 가슴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비 오는 오후의 고즈넉한 산행, 그리고 봄의 전령사가 전하는 따스한 인사 덕분에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되는 완벽한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봄의 소리를 읽고 있다~~

이 날은 기분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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