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프롤로그
첫 호흡이 흐를 때
이곳에 발자국을 남긴 것은
철새들의 기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저수지를 알기 전부터
두리는 이미
한이와 담이를 알고 있었고
저수지는 부르지 않은 바람의 비늘을 품고 있
었습니다.
조용해진 마음 하나가
두리와 철새들의 이야기를
먼저 열어 갑니다.
『쉿…』은
주남저수지가 아이들에게 건네는
말 없는 대답입니다.
3,작가의 말
어느 날, 아이가 제 손을 잡고 물었습니다.
“새들은 왜, 떠났다가 꼭 다시 와?”
그 동그란 질문 하나가 제 안에
겹겹의 이야기들을 모두 불러냈습니다.
우리는 자연 앞에서
스스로를 내려놓는 법을 배웁니다.
이 책은 설명을 비워 둔 이야기입니다.
그 빈자리에 자연이 스스로 말을 걸어 오기를
바라며 썼습니다.
주남저수지가 수련잎의 구슬처럼
아이들의 호기심 속에 오래오래 남기를 바랍
니다.
-박안평-
4
이야기 요약
한이와 담이는 남매입니다.
그리고
두리와 함께 엮어 가는
작은
생태 이야기입니다.
호기심 많은 오빠 한이는
언제나 질문이 많고
조용한 동생 담이는
그 질문을 마음으로 오래 품습니다.
갈대 사이에서 만난
두리는
말 대신 부리로 이야기를 전하며
아이들에게
중요한 비밀 하나를 남깁니다.
수련잎의 쪽지
주남저수지는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
수련잎 위에
조용히 쪽지를 남깁니다.
은구슬의 속내를
아무도 읽지 않아도
그 쪽지는 제 자리에 머뭅니다.
이 책은
그 쪽지를 대신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5
목차
작가의 말 03
이야기 요약 04
수련잎의 쪽지 05
44
한이,담이,두리 이야기 6~42
46
부록1-함께 읽는 사람에게
03
본문
부록2-연필의 작은 선물
06
6
프롤로그 02
판권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