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2026-06-15

제4회 김정헌 서정문학상 대상 수상기

꽃다발을 챙겨 주시는 서울에서 오신 이0경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난 6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부산 금정산 자락에 자리한 금어사는

여느 때보다 깊은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습니다.

월강스님께 상장을 받아들며

바로 ‘제4회 김정헌 서정문학상’ 시상식이 열린 날입니다.

저는 과분하게도

이번 문학상에서 위 수상의 큰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금정산의 녹음이 짙어가는 계절

시상식이 열리는 금어사의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 같았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단순히 상을 받는 자리를 넘어,

문학인들이 서로의 시 세계를 교감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멀리 서울에서 오신 이0경 선생님과

평소 문학의 길을 함께 걷는

디딤돌 회원님(원00, 황00, 장00님들이 창원에서부터

한달음에 달려와 주어 그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텀북스

문학으로 연대하고, 시로 교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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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입구부터 금어사를 들어가려면

길게 이어진 ‘제32회 부산동래차밭골 숲길 200인 시화전’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시작(詩作)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하고

서로의 글을 낭독해 주며 문학적 연대를 다졌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속삭임들입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현장에서 진행된

‘미 등단자 즉석 시 쓰기’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디딤돌 회원 3인이 참여했는데,

세 분 다 장원, 차상, 차하를 나란히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저의 대상 수상에 이어

우리 회원들이 현장에서 보여준 뛰어난 문학적 역량은

그날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서로의 성장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에서

‘사람이 곧 예술’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향제례, 사람이 예술임을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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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상식에서 접한 ‘다향제례’는

제게 무척이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정갈한 몸짓으로 차를 올리는 의식을 지켜보며

차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글을 쓰는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다향제례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사람이 문학이고,

그 자체가 예술이라는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문학과 차,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진

그날의 풍경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대상 수상,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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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김정헌 서정문학상’ 대상이라는

수상은 제게 큰 격려이자 앞으로 더 정진하라는 숙제처럼 느껴집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낮아지고 문학적 동료들과 함께

더 깊은 서정의 세계를 탐구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글을 쓰고 싶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날의 현장을 잊지 않겠습니다.

문학이라는 같은 길을 걷는

소중한 분들과 함께라 더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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