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2026-09-03

숲바람 아래 마주 앉은 뜻밖의 선물(0831)

양산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대운산 맑은 탑골계곡 자락에 자리하여,

깊은 숲속에서 맑은 공기와 물소리를 벗 삼아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 숲속의 집, 휴양관, 카라반,

  • 야영 데크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이 갖춰져 있다.

  •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 이어지는 산책로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 사색하며 걷기 좋다.

  • 네트어드벤처와 유아숲체험원 등

  • 가족 친화적인 숲 놀이 공간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삶에서 뜻하지 않게 마주치는 만남이

때로는 가장 깊은 울림과 새로운 길을 열어주곤 한다.

갑작스럽게 성사된 미팅이었지만,

나무 그늘과 맑은 바람이 스며드는 숲속

쉼터(양산시 캬라반 마루)에 마주 앉은 순간

그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직감했다.

내가 준비한

노릇하게 부쳐낸 전

정갈하게 싼 김밥과

알알이 영근 과일을 펼쳐놓고

소박하지만 풍성한 식탁을 사이에 두었다.

그 다정한 밥상 위에서 시작된 온기 어린 대화는

자연스럽게 문학과 예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이야기로 번져나갔다.

​

예술인증명 줌 강의(2차)

그리고 10월의 새로운 약속

이번에 셀파샘의 든든한 울타리 아래에서

많은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예술인 활동증명'에 관한 줌(Zoom) 강의를 진행했다.

예술인들이 자신의 정당한 권리와 기회를 찾도록

돕는 일은 늘 가슴 뛰는 보람이었지만

화면 너머로 전해진

현장의 반응과 호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강의를 지켜본 셀파샘은

특유의 혜안 어린 눈빛으로

"이 좋은 배움의 자리를 결코 일회성으로 끝내선 안 된다.

10월에 다시 한번 자리를 열어보자"고 힘주어 권유했다.

그 한마디에 마음속 조심스러움은

이내 확신으로 바뀌었다.

​

하버드로 이끈 혜안, 믿음으로 빚어내는 시너지

셀파샘은 아들을 하버드대학교에

당당히 보낸 대단한 어머니다.

자녀를 세계 최고의 무대로 이끈 저력은

결코 요행이나 단편적인 지식에서 나온 것이 아닐 터였다.

한 사람의 내면에 깃든 무한한 가능성을 알아보고

가장 단단하고 바른 길로 이끄는 혜안과 끈기

그렇기에 셀파샘의 안목과 조언에는 늘 깊은 신뢰와 존경이 실린다.

우리는 마주 앉아 10월에 다시 열릴

줌 강의를 어떻게 하면 더 풍성하고 깊이 있게

'살 찌울'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댔다.

단순한 화면 너머의 지식 전달을 넘어

창작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벽을 허물어줄 실질적인 가치를 담아내고자 했다.

​

살아 숨 쉬는 강의를 향하여

깊이를 더하는 준비

​

단순히 법적·행정적 요건만을 나열하는 건조한 강의는

지양하기로 뜻을 모았다.

20여 년간 시와 산문을 벼려온 작가로서의

서정적 온기와 실제 문학 현장에서 축적한 실전 노하우

그리고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며

체득한 기획력을 강의의 뼈대에 덧붙이기로 했다.

​

신청 서류의 빈칸을 채우는 기술적인 요령을 넘어

창작자가 스스로 걸어온 궤적을

당당한 예술적 역사로 정돈하고 증명해내는

인문적 시선까지 녹여낼 계획이다.

​

가을의 길목에서 놓는 든든한 디딤돌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브이(V)를

그리고 다정하게 사진을 남기며

두 사람의 마음은 이미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10월의 길목으로 향하고 있었다.

신뢰하는 사람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벅찬 축복이다.

10월, 모니터 너머로

마주할 수많은 예술인들에게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든든한 디딤돌을 놓아주기 위해

오늘도 마음 한편에

정성스러운 문장과 열정을 단단히 채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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