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명절 선물을 받은 글은
이 다음에 내가 책을 발간 할 때
삽입할 내용이기에 블로그에 올린다
아들이 현관문 열고 들어와 바로 먹은 생선구이 집밥이다
명절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아들 생각이 난다.
서울에서 달려올 아들을 위해
밥상 위에 어떤 음식을 올릴까
그것이 해마다의 고민이었다.
잡채, 떡볶이, 산적… 하지만
그중에서도 생선은 빠질 수 없는 메뉴였다.
벨크로 여닫이 방식의 큼직한 상자
그러던 중, 뜻밖의 선물이 도착했다.
지인이 보내온 큼직한 상자, 상호는 ‘생선대장’.
이름부터 심상치 않았다. “정말 대장다울까?” 하며
혼자 웃었다.
포장부터 보기드문 정성이었다.
벨크로(찍찍이) 여닫이 방식의
고급스러운 커버백, 한복의 곡선을 닮은 한지 포장
그 자체로 ‘작품’이었다.
주의 사항
뚜껑을 여는 순간
바다의 향기가 밀려왔다.
돔, 민어조기, 서대, 문어까지
정갈하게 다듬어진 생선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더구나
주의사항 안내문 마저 친절했다.
그 한 줄 한 줄에서 ‘정직하게 만든다’는 자부심이 내게로 느껴졌다.
놀라운 손질의 정갈함과 가격대 높은 문어까지
명절 이틀 전
탱글탱글한 조기를 노릇하게 구워 식탁에 올렸다.
햅쌀밥 냄새와 함께
아들이 현관문을 열던 순간
그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엄마, 이거 진짜 맛있어요. 이번에도 자연산이예요?
본문 중에서
늘상 청정 음식과
자연산만 챙기는 에미의 마음을
아들은 아는지라
그 한마디에 내 마음이 보름달처럼 환해졌다.
정말일까? 확인 차 네이버 생선대장을 찾았다. 요즘은 이름만 있으면 어디든 찾아들어가는 세상이다. 위 생선 건조하는 착한 모습 찾아 냄
부산 사직동 시장에서
생선을 다루는 ‘생선대장’은
단순한 상호가 아니라 '정직'과 '신뢰'의 이름이었다.
‘양심을 파는 사람들’의 땀과 정성
본문 중에서
좋은 재료만
선별하고 직접 다듬어 말리는 손끝의 수고로움
그 안에는 ‘양심을 파는 사람들’의 땀과 정성이 배어 있었다.
위 사진은 내게 보내 온 상품을 일일이 찍었다
명절의 마음이 담긴 이 선물 덕분에
우리 가족(아들,딸,사위 손주들)의 식탁은 더 따뜻해졌고,
‘진심이 담긴 선물’의
의미를 새삼 느꼈다.
서을 올라 갈 때 돔 한마리 구워 먹고 간 아들의 밥상
완벽하게 냉동 얼음 주머니ㅣ까지 보이지 않은 주인의 매운 손끝이 느껴진다
사람들은 언제나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기를 원한다
그러기에
이번 명절 선물은 나 자신에게도 한층 격조있고
품위있는 명절인 것 같았다.
알고 보니
보내 온 선물의 ‘자연산’은
바다의 정직함만이 아니었다.
그 안엔 주인의 정성어린 손길이 더해져
바다와 사람의 마음이 함께 담긴 선물이었다.
세월에 길들여지지 않은 나의 마음
꾸밈없이 흘러온 시간
바쁘다는 이유로'순수 자연산 나 자신 '을 돌아보질 못했다
대장은 아닐지라도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의 품위는 최상으로
스스로에게 새끼 손가락 걸어 보는 시간이다.
'순수 자연산 나 자신'
본문 중에서
완벽한 손 매무새
감동의 선물
그것은
‘정직함’ 과 ‘정성’이라는 손맛
명절의 한가운데에서
내가 받은 통 큰 선물은 '생선대장' 이라는 신뢰의 온도를 더욱 높여 준
최고의 선물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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