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하남 수산 역사공원에서 '제3회 농경문화제'가 열렸다.
가을의 한복판에서 펼쳐진 이 축제는
우리 농경문화의 뿌리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장을 알리는 개선문
천년을 이어온 수산제의 역사
수산제는 조선 이전부터 낙동강 지류를 막아
농사를 가능하게 한
우리나라 3대 고대 저수지 중 하나다.
김제 벽골제, 제천 의림지와 함께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역사 깊은 수리시설로
그중에서도 가장 오랜 숨결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3대 수리시설 중 하나다
이러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밀양인으로서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번 행사는 밀양시문화도시센터, 수산제농경문화축제추진위원회, 수산제농경문화보존회가 함께 주최·주관했다.
예상치 못한 인파, 성황을 이룬 축제
오후
k문우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 나들이 장소를 찾았다.
또 다른 문우의 자녀 결혼식에 들렀다가
바람이나 쐬자며 발길을 돌린 이곳이었다.
그런데
현장에 도착하자 예상치 못한 광경
엄청난 인파와 자동차 행렬에 깜짝 놀랐다.
짚풀공예 로 추억을 소환하다
차창 너머로 보이는
논바닥마다 차량들이 빼곡했고
주차 요원들의 바쁜 안내에 따라
한참을 더 들어가서야 주차할 수 있었다.
평소 한가했던 수산제가
이렇게 붐빌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 가을
여행객들을 모두 불러 모은 행사의 성황에
밀양인으로서 뿌듯함이 앞섰다.
자라는 꿈나무들에게 심어주는 탈곡의 과정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한 축제장
행사장은 왁자지껄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곳곳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났고
환한 가을빛이 탱글탱글 영글어가는 듯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짚풀공예 경진대회였다.
여기저기 콘텐츠로 재탄생한
짚풀공예 작품들을 돌아 보면서 절로 눈웃음을 짓게 했다.
짚을 활용한 공예가
참으로 잘 어울리는 이 날의 행사장이 더욱 빛났다.
수많은 프로그램 중에서도
짚신, 도롱이, 똬리, 망태기 등
짚풀 공예품 전시는 오랜 기억을 소환했다.
유년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하남읍과 초동면 주민들이 볏짚을 활용해
직접 만든 이 작품들은
수많은 관람객에게 특별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통의 가치를 되살리는 축제
전통 농경문화의 가치를 되살리는
이 축제는 가을의 영근 빛처럼 따스했다.
선배문우와 함께한 이날
우리는 또 다른 가을을 만나러 가자던
그 선택지가 바로 수산 농경문화 축제장이었다.
짚공예에서
알곡이 주르륵 떨어지듯
영근 가을의 구수한 외출이었다.
점점 발전하는
이 축제가 4회, 5회 횟수를 거듭할수록
밀양의 대표적인 로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짚풀공예 전시장
제3회 수산제 농경문화제
일시: 2024년 11월 15일~16일
장소: 밀양 하남 수산 역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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