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2025-11-16

우곡저수지를 아시나요? 제3회 동읍 둘레길 건강걷기대회 열림

11월 16일 오전 10시

동읍 자여초등학교 운동장에 가을이 내려앉았다.

동읍재향군인회(김영철 회장)와

동읍재향군인회여성회(김무한 회장)가 주최한

제3회 동읍 둘레길 건강걷기대회가 펼쳐진 날

운동장은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김종양 의창구 국회의원과 김우진 시의회의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많은 동민의 화합이 시작되었다.

풍성한 경품과 따뜻한 마음

본부석 앞에는 첩첩이 쌓인 경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전거와 가습기 같은 굵직한 경품부터

라면, 세제류, 단감, 샤인머스켓, 후라이팬까지

실생활에 유용한 선물들이 가득했다.

오늘의 당첨자는 누가 저 자전거 페달을 밟게 될까?

이 모든 경품들은 동민을 위한 집행부의 정성으로

마련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처음으로 참여한 마을 행사

약 1년 전 이사를 온 나는

이 마을의 흐름에 함께하고 싶었다.

3회째 이어진 이 행사가 궁금했고

비록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애쓰는 주최 측의 관심에

동참하는 동민들의 마음이 뜨거웠다.

처음으로 합류한 행사였지만

동민의 화합에 새삼 놀라웠다.

이 하루의 소소한 행복 나들이

국민체조와 함께한 추억

​

내빈 소개와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걷기 출발 전 몸풀기를 했다.

몇십 년 만에 들어보는 '국민체조' 음악이 흘러나왔다.

순간 아득한 유년이 떠올랐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었던 때

모든 국민이 국민체조를 하며 흥얼거렸던 음악

때 묻지 않은 날들의 기억이 아슴아슴 스쳤다.

이 행사를 위해

애쓰시는 집행부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끼며 발걸음을 옮겼다.

두 가지 둘레길 코스

둘레길 걷기 코스는 2가지로 나뉘었다.

먼저

고찰인 우곡사까지 다녀오는 코스와

다음은 우곡(서천)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코스였다.

​

나는 저수지 코스를 선택했다.

매일 아침 걷다시피 하는 곳이지만

이날은 더욱 특별했다.

동민이 함께였기에 외롭지 않았다.

우곡사 마당 한 켠 500년 수령의 은행나무가 가을에 흩날린다

자여마을에서의 사계절

걷기는 내 오감을 자극한다.

60대가 훌쩍 지난 지금

내가 이곳에 이사 온 이유가 있다.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나의 노년을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 선택의 최고였음을 증명했다.

​

우리 집 베란다 창을 열면 매일 아침

새로운 자연을 만난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농촌의 풍경을 나는 사랑한다.

그때만 해도

무논에서는 개구리가 밤새 자장가로 남아있었다.

그러다 이맘때가 지나고 또 이 가을을 맞았으니

나도 차차 자여마을의 동민으로 익어가는 모양이다.

우곡저수지의 물안개

아침마다 눈 뜨면

내 눈을 시원하게 하는 상쾌한 바람

우곡 저수지를 걷다 보면

물안개의 속삭임에 혼을 쏙 빼앗기기도 하는 풍경들

데크 난간 사이로 떨어진 낙엽들이 뒹굴 때면

가을나들이가 이만한 곳이 어디 있겠나 싶다.

​

이렇게 아름답고 정겨운 마을에

3회째 이어지는

건강걷기 행사는 동민들의 건강과 마음 치유를 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닐까 싶었다.

저 많은 경품 속에 따뜻함이...

행복한 경품 추첨 시간

오늘의 경품들 만큼이나

추첨인 호명 할 때마다 기대의 눈빛들이 빛났다.

비록 내가 새내기 동민이지만

함께하는 이 행사에

11월을 불태우기에 부족함이 한 점도 없다.

​

동읍 주민의 행복나들이에 애써주신

집행부께 감사를 드리며

더욱 발전해 가는 제2의 내 고향이 될 것이라 믿는다.

우곡저수지로 놀러 오세요!

​

사계절 아름다운 우곡저수지는

산책로와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아침 물안개, 단풍, 낙엽이 어우러진 풍경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치유해줍니다.

동읍 자여마을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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