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2025-12-05

정병산에 다녀와서, 혼자의 길과 새로운 세계를 만나다

정병산에서 만난 자연과 AI의 신세계

정상석은 언제나 든든하게

정병산을 다녀올 참이었다.

바람이 차서 잠시 걷다 내려오려 했지만

발걸음이 자연스레 맞아 결국 정상까지 오르게 되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몸이 뻑뻑하지만

마음은 숨 쉬듯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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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사이로 겨울 햇빛이 번지고

마른 나뭇가지들은 작은 소리를 냈다.

내려다 보이는창원 아파트 숲이 빼곡하게 펼쳐지고

산 아래로는 고요가 깔렸다.

걸음을 옮길수록

그 변화만으로도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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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걸었지만, 더 넓은 세계를 만난 날

나목은 추위에도 으샤으샤

이어서 내정병봉엔

시간을 지키는 털옷의 새들이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아오를 듯 생동감이 느껴진다.

내정병봉의 조각새

수리봉에 올라서자 시야가 한껏 열렸다.

아래로는 잔잔한 우곡저수지가 푸르게 깔리고

멀리 겹겹의 산자락이 겨울 햇빛에 은은하게 번진다.

그 풍경은 그 어떤 위로보다 따뜻하게 다가온다.

수리봉 아래 장승

어느새 들어앉은 앙증맞은 용추봉에 눈길이 갔다.

마치 산이 숨을 들이켰다 내쉬는 순간을 몰래 바라보는 듯하다.

점심을 먹다가 반가운 동생 미성이를 우연히 만났다.

반가움에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챗지피티를 보여주자 그는 새로운 세계를 본 듯 크게 놀랐다.

기술의 세계가 이렇게 가까이 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는 듯 감탄을 이어갔다.

하산은 우곡사 방향으로 이어졌다.

이 길은 평소에도 경사가 가파르지만

낙엽이 길을 완전히 덮고 있었다.

층층이 쌓인 낙엽위 엉덩방아를 찧었으나

혼자 피식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은듯 다시 걸음을 옮겼다.

이렇듯 순간 순간들이 추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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