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박서현
붉은 신호탄을 맞았다
어떤 소리가 살고 있을까
노크해 봐
덜 익은 아보카도처럼 막혔어
게으른 물길은 끈적이는 이끼를 만들지
몸이 건네는 말을 알아 듣지 못했어
마디마디 파고드는 한기
맨살에 찔러 놓은 빼곡한 통증
바늘침은 흰 깃발이었지
A형 체온을 웃도는 반란군이 두려워
한 달이 훌쩍 지나도
손에 잡히지 않은
늑골이 휘어졌어
뭉개진 끈으로 터져나온
너의 열꽃
내 안에서도 끓고 있었던 거야
A형 독감/박서현
붉은 신호탄을 맞았다
어떤 소리가 살고 있을까
노크해 봐
덜 익은 아보카도처럼 막혔어
게으른 물길은 끈적이는 이끼를 만들지
몸이 건네는 말을 알아 듣지 못했어
마디마디 파고드는 한기
맨살에 찔러 놓은 빼곡한 통증
바늘침은 흰 깃발이었지
A형 체온을 웃도는 반란군이 두려워
한 달이 훌쩍 지나도
손에 잡히지 않은
늑골이 휘어졌어
뭉개진 끈으로 터져나온
너의 열꽃
내 안에서도 끓고 있었던 거야